몇가지 불만은 있지만...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416100602

그리고 이 글의 저자가 충고하는 대상이 민주당을 아우르는 전체 개혁 노선보다는 진보신당을 대상으로 한 느낌이 더 강하지만...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 내용.


차라리 투명하고 정직하고 일관성있게 자신의 노선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의사소통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밀고 나갈 때 논리적으로 어떤 결과까지 감당해야 하는지 직시하고 그것을 공개적으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FTA 반대의 경우, 비민주적 절차와 심각한 부작용을 반대하는 것인지 대외무역 자체를 반대하는 것인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낼 필요가 있다. 만일 후자라면 우리 기업의 수출도 반대해야 하고, 무역에 의존하는 성장전략 자체도 반대해야 하며, 대안적인 경제체제를 주장하는 편이 논리적으로도 맞고 지적으로도 정직하다. 이런 구분 없는 단일대오식의 반대는 장기적으로 반대진영 전체의 영향력에 치명적인 해를 입힌다. 나는 어떤 노선이 '더 옳다'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니다. 주장의 일관성과 논리성의 수준을 높여야 생산적인 대화와 결론이 나올 수 있다는 말이다. 자본주의, 경쟁체제, 입시제도, 한미관계, 북한 인권 등 여러 이슈에서 이런 원칙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복합적'이니 '다층적'이니 하는 상투구 뒤에 숨지 말고 우리 모두가 '커밍아웃'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나도 인정한다. 우리는 커밍아웃을 해야 할 시점에 왔다.

그러나, 이러한 극단적 논리들의 커밍아웃에는 한가지 전제가 따른다. 그것은, '우리가 한배를 탔다'라는 의식일 것이다. 가령, 나는 노빠당과는 절대 같이 할수 없다는 주의고(비록 좀 약해졌을 망정;;) 반대로 노빠들은 전라도 꼴통들하고는 놀기 어렵다는 생각이 많다.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은 배신자와 종북주의자로 갈라지고, 당연히 진보쪽과 개혁쪽은 으르렁 거리고 있다. 아마도 민주당은 한나라당과는 협조해도 민주노동당과는 많은 부분 협조하지 않을 것이다. 세력도 없고, 오른쪽으로 이동도 많이 했으니까.

이런 상태에서 '커밍아웃'을 하게 되면, 보나마나 갈라질 것이 뻔하다. 가족끼리는 솔직하게 이야기 할수 있는 이유는, 그들이 더 솔직해서 그런게 아니라, 솔직하게 이야기 해도 상대방이 나를 '배신'하지는 않을 것이라는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르게 말하면, 연대 또는 연합이 우선이고, 커밍아웃과 토론은 그 다음이다.
by sprinter | 2008/04/17 09:18 | 트랙백 | 덧글(2)
트랙백 주소 : http://sprinter77.egloos.com/tb/161984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Ha-1 at 2008/04/17 10:54
커밍아웃을 할 단계까지 도달하게 된다면 이미 거의 여당급의 내공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
Commented by sprinter at 2008/04/18 13:26
Ha-1 / 현재로서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확실히;;;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