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균등이 중요하지 결과의 평등이 중요한건 아니다?

1년에 3000만원 버는 사람과 1년에 300억 버는 사람간의 능력차이가 1000배나 나서 월급 차이가 그렇게 크게 날까? 훗.

이런류의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토너먼트라는 게임의 룰 자체가 구려서 그런거라고 생각한다.

1등은 1억, 2등은 10만원 받는 게임이 있다고 하자. A, B 둘이서 달리기를 해서 먼저들어가는 사람이 먹는건데, A는 100m를 10초, B는 10초1에 뛰어서 A가 1억을 먹으면 A가 1000배 능력이 뛰어나서 먹은걸까? 그런데 그 다음 게임에서는 1등은 100만원, 2등은 10만원 받는 게임에서 A가 이겼다. 이때는 능력이 10배로 줄어든걸까?

사회 내에서 개인은 많은 경우 본인의 보상을 '만들'기도 하지만, 그러나 또 많은 경우 이미 주어진 보상 시스템에서 '위치'를 획득해 가는 케이스 일수도 있다. 이때의 룰은 보통 토너먼트일 경우가 많은데, 이건 새끼줄을 두배를 꼬았으니 월급을 두배로 주는, 진정한 의미의 '능력제'와는 사실 꽤 큰 거리가 있다. 사실 이런 토너먼트 룰의 시장은 전형적인 '독점'에의 인정인 경우가 많다. (슈퍼스타의 경제학이라고 할까;;; 슈퍼스타는 그 자체로 '독점'적이고 '공급'이 안되는 재화다;;;)


세계적인 기업들의 위대한 CEO들의 연봉의 평균이 다른 CEO들의 연봉의 평균보다 꼭 높은건 아니라는 이야기가 과거 책으로 나와서 화제가 된 일이 잇었는데, 사실 능력제 사회가 정확하게 작동하는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들의 대부분은 주어진 연봉 체계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을 뿐이다. 그 이후로 그들의 능력을 누군가는 보여주고 누군가는 보여주지 못한건 또 다른 이야기.

덧글

  • 로리 2009/09/28 12:38 # 답글

    기회의 균등으로 한 번 국내 SoC전반을 외국기업에게도 개방한다면?
  • sprinter 2009/09/28 12:38 #

    그러면 한국 기업이 재하청을 받겠져. ㄲㄲㄲ.
  • 로리 2009/09/28 12:42 #

    아 생각해보니 그렇군요 ^^
  • 김우측 2009/09/28 12:44 # 답글

    전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5만원짜리 와인과 500만원짜리 와인의 맛이 100배 차이나지는 않죠.
    이런 것과 비슷한 시장의 원리가 아닐까 합니다.
  • sprinter 2009/09/28 12:54 #

    그 500만원짜리 와인도 공급을 늘릴수 있다면 아마 최적점은 50만원에서 결정될지도 모르지요. 요컨데, 전형적인 '독점적 시장'에서 '가격이 뛰는'현상입니다. 시장의 원리중 일부이기는 한데, 수요 공급 곡선을 생각해 보면 사실 시장 실패에 가까울지두요.-_-;;; 물론 자원의 희소성이 가격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는 합니다만.

    그 경우 핵심은 '희소성'이지 '퍼포먼스'가 아니라는 것도 주의깊게 봐야 하지요. 능력제는 '희소성'보다는 '퍼포먼스'를 더 쳐주는 컨셉 아니겠습니까.
  • sprinter 2009/09/28 13:07 #

    monsa / 기회의 균등'만'이 중요하다, 라는 컨셉의 배경에는 능력주의가 들어 있으니까요. 능력주의의 기본 컨셉은 다이아몬드가 물보다 비싼 이유는 다이아몬드가 사람에게 더 유용하기 때문이다,이런 겁니다. 적절한 설명은 아니죠.
  • Freely 2009/09/28 13:22 # 답글

    상대적 빈곤 떡밥도 지역주의 못지않은 포스를 내재하고 있다능
  • sprinter 2009/09/28 13:23 #

    사실은 양쪽다 맞는 말이라서, 근본적으로는 '정도'와 '비율'의 문제가 되지요. 정책하는 사람들이 골머리를 앓는 것이기도 하고.
  • Ha-1 2009/09/28 13:30 # 답글

    희소성과 연결되는 개념이기도 하겠지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대체가능성'이겠죠.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 등의 소득을 생각해보면 될듯.


  • sprinter 2009/09/28 13:31 #

    희소성 = 대체가능성입니다. 대체가능하다면 희소성이 감소하죠.
  • Ha-1 2009/09/28 13:44 # 답글

    Deserve to 'take'의 반대면이 'give'겠죠. 제가 듣고 본 바로는 상당수는 '운과 타이밍'인 것 같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