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00524_0005267147&cID=10209&pID=10200

북한이 자신들이 한 행위가 아니라는걸 증명할 만한 어떤 증거를 내놓지 않는 이상은 - 그 어뢰 부품이 왜 거기에 있느냐 - 이러한 대응을 한다고 해서 뭐라고 할수는 없겠지.

이로서 개성 공단은 끝이네...-_-;;;

지난 정부들에서는, 왠만한 정치적 상황에서도 북한과 교류 협력을 계속한다는 것(정경분리)이 사회적으로 합의가 되어 있었다, 최소한 정권 차원에서는 합의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명백히 그렇지 아니한 것이다. 지금 같은 순간에도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일단은 정권을 되찾아 오고 사회적인 합의의 물결부터 돌리려고 해보는게 순리이지 이명박 정부를 비난해 봐야 의미는 없을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대응은, 전형적인 대응이라는 점에서, 전혀 이상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이건 좀 올드한 레토릭이라는 생각이...

"60년 전이나 지금이나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 여전히 대남적화통일의 헛된 꿈에 사로잡혀 협박과 테러를 자행하고 분열과 갈등을 끊임없이 조장하고 있다"

아마도, 그들은 대남적화통일의 꿈은 별로 꾸고 있지 않을거다. 그리고, "분열과 갈등을 끊임없이 조장하고 있다' 같은 표현은 남한의 분열과 갈등의 원인이 북한이다! 라는 식으로, 그래서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는 자들은 다 북한의 사주 혹은 영향력에 들어 있는 자들이다! 라는 컨셉으로 쓰이는, 너무나 오래된 표현이라서, 이 표현을 굳이 썼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나에게는 이 문구가, 심상정의 '민주집중제'의 실수를 떠올리게 해서, 입맛이 쓰다.

덧글

  • nishi 2010/05/24 13:43 # 답글

    그래서 북풍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 걸까요. RNarsis님의 말처럼 정말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방식으로 북풍이 작동할 가능성은 한 없이 0%에 수렴한다.. 는게 일단은 그럴듯한데 말입니다.

    .. 아니면 저 정도의 문구로 북풍까지 연결시키는 건 좀 그렇고 그냥 너무 낡은 레토릭이라는 게
    문제일지.
  • 델카이저 2010/05/24 13:44 # 답글

    아무리 햇빛정책 지지자라도(저도 햇빛정책 지지자입니다만..) 어뢰까지 처맞고 수십명이 죽었는데 그 정책을 유지할 능력은 없다고 봐야죠.. 책임이 누구냐(책임 소자 따지는거 무척 싫어하긴 합니다만..)는 문제가 아니라.. 여기서 나올 논쟁은 상황이 바뀌어서 정책을 폐기해야 하느냐 아니면 애초에 실패할 정책이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폐기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남겠군요.. 저 나름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은 적어도 한국과 북한과의 관계와 접점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접점은 아무런 의미도 없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있죠..

    일단 한 5년 이상은 냉각기가 불가피할 거고.. 지금되 최대의 미슷테리는 북한이 했다면 어떤 문제가 있어서 무엇을 노리고 했느냐는 거죠.. 설마 인천항에 입항되는 물자의 물류비 상승을 노리고? -_-;;;
  • 아빠A 2010/05/24 13:49 #

    이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테러였던 - 천안함과 쿠데타 수장일망정 어쨌뜬 국가 수장의 차이라고 해두죠. - 아웅산 테러이후 1년만에 북한과의 접촉을 시작했었죠. 결국은 정권의 의지와 사회적인 합의가 핵심인데, 이 부분에 있어서 이명박 정부가 어떤 선택을 하든지 그 명북은 쥐고 있습니다. 선제 전쟁 도발을 제외한 모든 형태의 행위가 다 가능하죠. 심지어는 '그러나 우리가 참고 다시 한번 접촉한다' 라는 것도요. 이명박 정부는 뭐든지 할 수 있고, 뭘 선택하든지 그들 맘이라고 봐야죠.
  • 델카이저 2010/05/24 14:06 #

    글세요.. 그 때야 고까와도 그냥 서로 머리 숙이는 선에서 끝낼 수 밖에 없는 국제적 역학관계가 있었지만(공산진영과 서방진영이라는..) 지금은 그렇지도 않지 않습니까? 우리로서는 북한에 아쉽게 머리숙일 이유가 없고.. 북한은 머리 숙이지 않는 것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찾는 존재구요..

    사실 중국도 자국 이익에 도움이 된다면 결국 북한의 혈맹으로서 모든 걸 밀어줄 수 있는 포지션도 아니구요.. 힘의 차이도 전두환 시절보다 비교도 안되게 커졌죠.. 뭐 하기사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아빠님 말씀대로 뭘 선택하든 현 정권의 마음이라고 봐야할지도 모르겠네요;;;
  • maxi 2010/05/24 14:24 #

    글쎄요. 당시 아웅산 테러를 하던 북한은 정권유지를 위해서 중국과 소련에 줄타기 하면서 자기 할짓 다하다가 도끼만행 사건때 미국 폭격기가 평양 상공에 배회를 해도 아무도 도와준 이 없었던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미국은 전두환 정권에게 "무한한 인내심으로 억제" 해서 보복을 안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때 당시도 사실 그다지 북한에 유리하고 냉전에 기댄 상황은 아니었지요.

    그리고 저도 햇볕정책이 실패했다고 보지만 실패의 이유가 "북한의 무력책동을 막지 못해서" 라기보다는 "지원을 끊으니까 더 달라고 떼를 쓰기" 때문이라고 봐야죠. 햇볕정책때의 남북관계가 돈주고 평화를 사오니 마니 하지만 그 정도 돈 들여서 얻은 평화라면 살 가치가 있었습니다.
  • ㅀㄴㄹㅇ 2010/05/24 16:35 # 삭제 답글

    개성공단에서 철수하는게 문제일것 같습니다. 몸만 빠져나와도 다행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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