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관련 지표 지역주의자의도

어떤거냐면...


통계청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지역별 제조업 유형자산 연말 잔액이다.

영남권이 수도권(서울 + 경기 + 인천)을 언제나 앞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외에 충청권의 꾸준한 상승, 호남의 완만한 상승, 강원, 제주의 정체가 눈에 씐다.


이건 영남을 1로 보고 노말라이즈 한 내용이다.

호남과 영남의 격차가 줄어든건 냉정하게 말해서 전두환 말기 ~ 노태우 시기이며, YS 시절에는 격차가 다시 확 벌어졌다가, DJ 시절에는 늘어다 줄었다 하다가, 노무현 시절에는 격차가 벌어지는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80년대 이전에는 영호남 인구격차가 더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보다 공업투자의 차이가 더 극단적 - 20% 미만 - 임을 볼 수 있다.

결국은 호남의 표가 필요했던 전두환 말기 ~ 노태우 시기가 전라도에 어떤 형태로든지 제일 투자가 많이 되었고, 그걸 제외하면 DJ 시절에 조금 회복되고, 그걸 제외하면 다시 평탄한거다.

충청권이 딱히 영남에 적대적이지 않은 이유는, 충남북은 꾸준히 투자를 받아 왔기 때문이라고 보는것도 이상하지는 않을 것 같다. 최소한 80년대 이후로는. 지금은 아마 충청권은 1인당 제조업 유형자산의 비중에서 영남에 비해서 딸리지 않을 거다.

요약하면, 최소한 80년대까지는, 영남에 대한 투자가 어떤 형태로든지(정부든 민간이든) 압도적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민주화투쟁 이후로 분명히 완화되었으며, 그러나 그 정도는 아직도 매우 부족하고, 냉정하게 말하면 과실의 대부분은 충청권이 가져갔다. 물론 이건 수도권의 확장에 의한 것이기도 하고...

이 자료만 가지고 말하는건 분명히 무리겠지만, 인구이동이나 다른 자료로 같이 생각 해 볼때, 70~80년대에 영남에 압도적인 투자가 있었고, 충청은 최소한 최근 20~25년은 충분한 투자를 받았다고 보는게 맞겠다.

강원과 제주의 경우, 저런 투자를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인구가 늘고 있거나 최소한 줄지는 않고 있는데, 제조업 기반이 아닌 방식으로 성공한 사례라고 볼 수 있겠다. 강원은 수도권의 연장선이라는 관점에서, 제주는 관광이라는 관점에서. 하지만 전라도가 강원도나 제주와 같은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많은 회의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충청도 핫바지 운운하지만, 실제 재주는 전라도가 넘고 돈은 충청도가 챙긴 듯한 느낌도 어쩔수 없고...

정확하게는, 정권을 '잡'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정권에게 '중요한 지역'으로 보이는게 중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지는듯 하다.

덧글

  • 지나가다가 2010/07/29 16:35 # 삭제 답글

    자의적인 자료해석 쩌네 ㅄ

  • 아빠A 2010/07/29 16:41 #

    자의적이라고 말할수도 있겠죠. 그래서 너의 의견은 무엇인지?
  • 愚公 2010/07/29 16:45 #

    불쌍하시네요.
  • 愚公 2010/07/29 16:46 # 답글

    좋은 자료를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自重自愛 2010/07/29 18:26 # 삭제 답글

    그런 문제를 제기하면, "그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 자체가 지역감정을 유발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7월 27일에 사회통합위원회에서 마련한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란 토론회에서 김영정 교수가 호남 지역의 소외를 언급했더니 반대 토론자들이 실제로 위와 같은 멘트를 하시더군요. -0-;;;;
  • 2010/07/29 20:2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0/07/29 21:5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FELIX 2010/07/29 23:06 # 답글

    캐스팅보트 아닙니콰. 충청인들이야말로 사실 진정한 유권자지요. 영남이고 호남이고 전부 호구일 뿐이고.
  • 아빠A 2010/07/29 23:09 #

    영남은 호구였던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뫈?
  • 20세기소년소녀 2010/07/29 23:55 #

    푸하하하하하하하. 영남이 호구라구요?
  • 少雪緣 2010/07/30 00:16 #

    관대하게 받아들인다면 저번 6.2 지방선거는 호구들의 역성 혁명인가?!(아, 물론 농담입니다)
  • 트윈드릴 2010/07/31 04:55 # 답글

    문제는 이제 정부주도로 투자를 해서 산업을 일으킬 수 있는 여지가 더이상 없다는 거죠.
    김대중 전 대통령의 IT 산업 운운도 실제로 뜯어보면 정부가 IT 인프라를 깔고 그 위에서 기업이 질주한 현상이니까요. -_-;;

    기껏해야 기초과학예산을 몰아주는 것이 전부인데, 전라남북도에 쓸만한 과학기술전문 대학교가 있냐고 물어보면 현재로선 부정적인 대답이 나올 수밖에 없죠.

    덧. '호남'은 경로의존성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답이 정부에게 없다는 걸 시급히 깨달아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 아빠A 2010/07/31 11:11 #

    정부 주도로 산업을 일으킬 가망성이 확실히 옛날보다는 현저하게 떨어지기는 했죠. 하지만 전군익 라인등의 경우 수도 이전이 되면 배후산업단지로서의 가망성이 없는게 아니라서 정치적 해결책이 아예 없지도 않죠. (그래서 특히 더 수도 이전을 찬성하기도 했었고...)

    그리고 경로의존성을 벗어날 해답이 100% 정부에 있지는 않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현재로서 그 라인을 벗어날 수 있는 기초적인 투자를 해줄 대상은 정부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될때까지 밑 빠진 독에 물 좀 부어주기를 기대하는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 트윈드릴 2010/08/02 02:44 #

    단기적인 효과는 있겠지요...그래도 기대치를 낮춰야지 괜히 기대를 많이 했다가 성과가 별볼일 없으면 (미국 흑인들처럼) 분노 크리가 터지는거죠.
  • maxi 2010/08/02 16:04 #

    전주군산익산....을 학업때문에 답사하고 현장 산업단지 관계자랑 면담+세미나 해봤는데... 음.. 솔직히 저는 가망성이 없다고 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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