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실증적?

1인당 GDP 그래프 및 기간 구분에 따른 해석의 차이

그외에...


제도의 비중에 대해서 내가 낮게 보는 이유는 저런 수치들 때문에 그렇슴...

나츠메씨도 기억을 하려나 모르겠는데, 이 자료에서 보듯이(저 자료는 낙성대 연구소에서 나온 거임...) 남한의 식민지 경제학사에서 1920년대는 미스테리다. 1910년대의 급격한 경제성장에 비해서 1920년대는 확실한 정체를 보이고 있는바, 사실 이 문제는 '투자와 시장'이라는 관점으로도 제대로 설명이 안되는 부분인 것이다. 하물며 1912년부터 도입되었다는 그넘의 법률이 이 문제를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사실 1920년대에도 일제의 투자는 꾸준히 진행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이 없다는건 꽤 미스테리한 문제다. 

물론 낙성대 연구소는 이 점에 대해서 '성장은 없었지만 훗날의 성장을 위한 기반이 꾸준히 닦인 거라능 ㄳ' 이런 답변을 내놓았지만, 적어도 지금 거시경제를 연구하는 분들이라면 저런 설명이 좀 구차하게 들리는 건 어쩔수 없을듯. 이 이야기는 성장회계방정식에서 한동안 자본의 축적이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계수가 거의 0에 가깝다가 1930년 이후에 갑자기 급격하게 증가한다는건데, 현재로서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는 주장에 비해서 그렇게 많이 나간 설명은 아니라고 봐야지. 물론 1920년대에 조선인들이 배째고 놀다가 갑자기 1930년대가 되면 졸라 열심히 일한다는 스토리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만... (제도가 드디어 안착되었군화!)

요컨데, 한반도에 대한 제도주의적 설명이라는건 북한과 남한의 지난 수십년간의 경쟁을 설명하는데는 꽤 괜찮은 설명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으나, 일제 시대 내에서의 시계열에 대한 분석을 한다면 그다지 유용하지는 않다는게 내 생각이다. 이점에 대해서는 사실 나와 나츠메사이에 어느정도 합의가 되었었는데, 지금 이영훈 교수가 신제도주의적 주장을 한다고 하니 다시금 생각이 나지 않을수 없어서 꺼내본다. 

덧글

  • 행인1 2010/09/06 12:13 # 답글

    "20년대는 일본이 불황이라서 식민지 조선도 그 여파를 받은 거다"라고 하면 간단할텐데 말입니다.(1차대전 직후 일본 불황이 좀 쩔어주었죠)
  • 아빠A 2010/09/06 12:49 #

    그 영향은 분명히 매우 큰데, 사실 그것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요소들도 있습니다. 조선이 좀 더 상태가 '심'하죠.
  • FELIX 2010/09/06 22:52 # 답글

    1930년대가 되면 중일전쟁이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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