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애가 목동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반에서 1등을 하는데 SKY를 노려볼 수 있을까요?

A. 한양대도 어렵습니다.

어떻게 된거냐면...


최근 와이프와 친구들간의 대화에서 나온 이야기.

목동은 알다시피 서울 시내에서 보면 강남을 제외하면 상계동일 일대와 함께 No.2의 학군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곳에서 반에서 1등이라는건, 어쨌뜬 최소한 대한민국 상위 3% (한 반이 30명이라면 말이지..), 평균 1.5% 정도에는 들 수 있지 않은가, 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애들인데...

최근 어머니들 사이의 분위기는 목동에서 1등해봐야 '서연고서성한'에 낄 방법이 없다는게 대세라고 하더라...

그 이유는 특목고/자사고 때문.

특목고/자사고가 소수일때는 사실 이렇게 까지 문제였다고는 할 수 없다. 특목고나 자사고를 못갔다고 해서 인생 조지는게 아니지 않는가. 하지만 지금처럼 특목고가 졸라 늘어난 시점, 특히 '자사고'의 등장은 이 문제를 완전히 갈아 엎엇다. 이미 고대 입시 사태에서 보듯이, 사실상의 '학교 차별'이 이루어 지는 상황에서, 특목고 혹은 자사고가 대규모로 늘어나는 것은, 특목고/자사고가 아닌 학생에 대해서 아예 판에 끼지도 못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만들 수도 있는 것. 특목고/자사고로 이미 정원을 다 채울수 있는 판국에, 니가 능력이 있었다면 자사고를 안갔겠니? 같은 질문을 학교가 하는 것인데...

실제로 와이프 친구의 남편은 모 회사에 다니는데, 이 회사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여유가 없는 편이라 이분들의 최대의 목표는 공부 잘해서 학비가 싼 포항공대나 카이스트에 자식들을 보내는게 목표. 그래서 그 회사사람들은 수도권에 살지만 자식들은 지방의 기숙사형 자사고에 보내는게 열풍이라고. 사실상 '명문고 시스템'의 부활이다.

자사고가 생길때부터, 사실상 이렇게 '패를 가르는'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누누히 지적되어 왔다고 생각한다. 상대적으로 그럭 저럭 초기 이념을 유지하고 있는 과학고도 문제가 많을 지경인데, 여기에 전혀 설립이념과 관계없이 굴러가는 외고에 기타 특목고 + 자사고까지 합치고 나면 애초에 여기에 못 낀 학생은, 대학 서열 경쟁에서도 못 낄 가망성이 높다.

언젠가는 경쟁시장으로 가야 하는게 맞고, 그런 관점에서 보면 고등학교때 경쟁을 시작하느냐 중학교때 경쟁을 시작하느냐의 차이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러나 아웃라이어에서 지적되었듯이, 아이들이 잠재능력을 대략이나마 다 알아보려면 일단 초등학교때 부터 이런식으로 경쟁을 시킬수는 없다는건 명백하다. 그랬다가는 1월생들이 아이스하키를 운동으로 지배하듯이 판이 구려질 가망성이 높으니까. 결국은 중학교 vs 고등학교일텐데, 나로서는 중학교때부터 이 짓을 시키는 것 보다는 고등학교때부터 시키는게 좀 더 잠재능력을 평가하기가 낫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물론 과학적 근거는 정확하게 없지만, 조금이라도 더 '성장'했을때부터 '인생을 결정'하는 경쟁을 시키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그게 '중학교' 때부터라는건, 개인적으로는 좀 당혹스러운 일이다. 고삐리가 결정하기 어려운걸 중딩은 잘 결정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기는 어려우니까... 더군다나, 미리 갈라놓으면, 그 자체가 이미 기득권이 되어서, 경쟁이 감소한다. 전공이나 기타 '진짜 인생을 가르는 선택'은 어쨌든 결국 '고등학교 잇비'가 아니라 '대학교 입시'에서 하게 된다는 것을 볼때... 정작 진짜 경쟁이 필요한 타이밍에 기득권자의 비율이 너무 높아지는게 적절한지도 모르겠고.

P.S. 참고로, 모두 알다시피, 이 게임에서 패자부활전의 가망성은 매우 낮다. 그게 문제지...

P.S.2. 사실은 인서울의 중위권 대학도 어렵지 않겠느냐는게 대세라고 카더라.

P.S.3. 육아밸리가 맞지 않을까 해서 보내기는 했는데... 왠지 안어울리는듯. OTL;;;

덧글

  • 2010/10/13 11:0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hunter 2010/10/13 11:12 # 삭제 답글

    이렇게 된 이상 명덕외고를 쓸 수 밖에 없다
  • asianote 2010/10/13 11:14 # 답글

    지잡대여 영원하라인가요!
  • 하얀그림자 2010/10/13 11:27 # 답글

    글쎄요.,.연고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서울대는 가능성이 있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 Ha-1 2010/10/13 11:31 # 답글

    SKY를 아이비리그로 바꾸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 아빠A 2010/10/13 11:34 #

    이거슨_패왕_자사고.jpg
  • 오그드루 자하드 2010/10/13 16:32 #

    유사사례
    http://www.ilemonde.com/news/articleView.html?idxno=995
    차터스쿨 : 공립학교가 알아서 나가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 Bloodstone 2010/10/13 11:40 # 답글

    카이스트가 학비가 싸다니 무슨 망언이십니까아 ㄷㄷㄷㄷㄷ;;;;;;
    뭐 어쨌든, 특목고 나온 입장에서는 특목고/자사고의 확대가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더라구요. 사실 대학생 나이에서도 적성이란 게 그다지 잘 드러난다고는 할 수 없는데, 더 어린 시절에 적성을 알아볼 수 있는 경우는 솔직히 거의 없죠. 차라리 그냥 획일화된 입시 교육을 하면 전반적인 지식 습득에는 도움이 될 텐데, 극도로 편향된 지식만을 어린 시절에 습득해 봤자 나중에 그 청소년들의 인생에는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ㅁ-
  • 아빠A 2010/10/13 12:13 #

    1. '그나마'...

    2. 대략 고등학교쯤 되면 그래도 얘가 '공부를 할 애'인지 아닌지 정도는 드러나는 편이라고 봐야죠...
  • Bloodstone 2010/10/13 15:24 #

    자사고는 모르겠는데, 특정 과목에 편중된 특목고의 경우에는 '공부를 하기 싫은' 게 아니라 '그 공부가 하기 싫어서' 공부를 안 하는 학생도 찾아볼 수 있거든요. (여기 하나 있습니다...ㅠㅠ)
  • Bloodstone 2010/10/13 15:24 #

    아 물론 특목고생들보다 카이스트에서 잘 나-_-갈 자신이 있다면 모르지만, 요즘 카이스트 등록금은 500만 돌파한 지 오래입니다 끄아.;;
  • 아빠A 2010/10/13 15:32 #

    그나마 평균 잡으면 말이죠...--;;;
  • corwin 2010/10/13 11:53 # 답글

    자사고 특목고는 미국 명문대로 많이 빠지지 않나 싶은데... 얼마나 빠져나가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말이죠.
  • 아빠A 2010/10/13 12:16 #

    민사고 애들은 그렇겠지만, 나머지 자사고는 그정도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 우왕ㅠ 2010/10/13 12:36 # 삭제 답글

    대원외고를 나온 입장에서 이런 글 참 마음이 아픕니다.
    다른 건 다 제처두고라도 두 가지는 말씀드려야될 거 같은데
    학교 우대라고 하는 건 참 이해할 수가 없어요.
    저 입시 치를때만 하더라도 수능 500점 만점에 480점 이상 받은 친구들(저는 헬게이트 08학번이라 등급제였고, 저 점수란 건 올1등급 돌려 말한겁니다)
    서울대 우수수 떨어졌고, 얘네들이 수능 우선선발로 연고대 다 붙은 거였어요.(수능 우선선발은 아예 내신 안보는 거 아시죠?)
    그럼 '특혜'라는건 사실상 수시에서나 논의될 수 있는 건데, 죽자사자 내신받아서 서울대 온 저도 고대 수시는 떨궜거든요...?
    반에서 수시로 연고대 붙는 애는 거의 한두명밖에 없었구요. 그리고 얘네는 외국어를 월등히 잘하는 애들이 대부분이었구요...
    아니 수시는 원래 그런애들 뽑으려고 있는 거 아닙니까....
    다른 일반적인 학교에선 두세문제 틀려도 내신 1등급 유지하는 게 어렵지 않다는데, 저희학교에선 일단 0.1점 깎이는 순간 3등급이었어요. 그래서 그걸 넘으려고 악착같이 수능공부 한거고(내신공부도 피말리게 했죠 물론) 입학전형에 맞는 실력으로 입학한건데ㅠ 도대체 뭐가 특혜란건지... 오히려 서울대 입학하고 보니 여기에는 지방에서 수능 400점도 못맞고 내신으로만 입학한 애들도 많더라고요. 고등학교때 애들 수준보다 오히려 루즈하다고나 할까요. 자기는 꼴통학교라서 팽팽 놀다가 시험 전 하루만 공부해서 서울대왔다^___^ 라고 말하는 친구를 보면서 저는 고등학교 애들이 들으면 정말 억울하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설립취지에 맞게 운영되지 않는다는 건 또 어떤 근거에서 하는 이야기일까요?
    외고의 설립취지는 외국어 인재를 만드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거 맞죠?
    저는 중국어과였는데, 일주일에 "중국어" 수업시수가 열 시간이었요.(고3때 기준이에요!) 그건 하루에 적어도 두 교시는 중국어를 했단 소리죠. 그 외에 "일본어" 수업시수가 두 시간, "영어" 수업시수도 다른 학교만큼 있었어요.
    그래서 반 애들 대부분이 이미 고등학교 때 HSK 6급 이상 자격을 소지했고(과거 시험 기준입니다), 그 외에 JLPT도 상당수 애들이 가지고 있었어요.
    토익 토플 텝스? 저희반에서 CBT 시절에 290점 넘는 애만 다섯명이었어요. 저는 고등학교 때 받은 텝스점수가 960점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내신이 불리하니까, 불안하니까, 미국 수능시험인 SAT도 보고, AP 자격도 취득하고.......
    여기서 더 이상 어떻게 해야 설립취지에 맞게 되나요? 신문이고 방송이고 외고가 설립취지에 맞지 않다면 그 방향을 제시해 줘야죠. 이래가지고는 비난을 위한 비판밖에 더 되겠습니까. 졸업생들은 이미 여러 분야에서 자기가 가진 외국어 능력을 사용해서 일하고 있어요. 그러면 적어도 외고가 목표한 바는 달성했다고 생각되는데요.(외고가 단순히 '외국어만 잘하는 멍청이'를 양성하려는 목표를 갖고있지는 않으니까요)

    '특목고생 때문에 일반고애들이 대학을 못간다'라... 우리학교에서 내신 반에서 30등하던 애가 도곡동에 있는 여고로 전학가서 바로 전교2등했던 얘기를 해주고 싶네요. 아니 특목고 애들이 특목고 안간다고 지구에서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같이 경쟁해야되는 건 마찬가지일텐데, 오히려 내신이 유리해져서 오히려 서울대 갈 길은 넓어졌으니 특목고가 있어서 걔한테도 유리한 게 아닌가요?
  • 닥슈나이더 2010/10/13 12:44 #

    우왕~~
    이 블로그 주인장이... 특목고 출신이란걸 알고서 달 답글은 아닌닷....^^;;
  • 아빠A 2010/10/13 12:53 #

    저 개인적으로 말씀드리자면

    1. 고대 입시에 대해서 법원이 결정내린 것을 보면 아시겠지만, '내신의 문제'에 대해서 고려대는 답변을 하지 않고(아마도 못하고) 있습니다. 우왕님이 어떻게 본인의 과거에 대해서 논하시든지 간에, 실제 저 자료 자체는 무시가 안되겠죠. 법원은 고대에게 설명하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설명을 하지 못했습니다. 고대가 아마도 우회수단을 매우 많이 활용한것 같다고 보여지는데 말이죠.

    2. 죄송하지만, 우왕님이 말씀하신 내용은 설립취지랑 현재로서는 연관관계가 매우 떨어진 상태입니다. 설립취지는 근본적으로 '어디로 진출하느냐'에 달린 문제지 '뭘 교육 하느냐'에 달린 건 아닙니다. 결과물이 설립취지를 서포트 하지 않는데 중간과정을 논하는건 무의미 하죠. 중간과정을 졸라 열심히 했는데 결과물이 이상하다면, 보통은 없애는게 일반적입니다.

    3. 외국어 능력이라... 외국어 능력은 외고 나오셔서 일반 회사 가신분들보다는 과학고 나와서 이공계에서 학회다니고 논문 쓰는 사람들이 10배는 더 활용하고 있을거라는데 한표 걸죠. 그리고 '그게' 외고의 목표라고 누가 그러나요? 과학고와 비교해보면 이건 답이 금방 나옵니다. 과학고는 과학영재를 키워서 (옙. 과학만 잘하는 멍청이를 양성하는게 목표입니다.) 이공계에 진출시키는게 목표입니다. 과학고를 나온 입장에서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마디 더 말씀을 드리자면, 설립취지에 맞추려면, 제2외국어 그렇게 빡쎼게 배웠다는걸 뭔가 써먹는 동네로 진학하고 일을 찾아야 맞겠죠. 중국어를 배우셨다고 하시는데 중국어와 관련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서울대에 가셨다고 하니, 중어 중문학과로 진학하셨다면 인정해 드리겠습니다만... 친구분들도 다 그렇게 움직이시는지 모르겠군요.
  • Ha-1 2010/10/13 13:24 #

    여기에 나 고등학교 때 공부 열심히 한 서울대생이 있다!
  • theadadv 2010/10/13 13:30 #

    이상하군요. 외고 나온 TEPS 1등도 해봤지만, 최상위권에서 못놀은 친척 조카애는 서울대 영문과 잘 들어갔습니다만... 그정도 수준에서 수능까지 잘봤는데, SKY를 제대로 못갔다면, 이해를 해드릴 수가 없군요. 의대약대외 상위권 학과 쓴거면 모를까.
  • 우왕ㅠ 2010/10/13 13:48 # 삭제

    1. 저는 고대가 입시를 치를 때, 내신의 비중을 일괄적으로 줄이는 거라고 들었고, 특목고 애들에게 내신을 따로 적용하지는 않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게 형평에 어긋난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고, 고대가 답변을 하지 아니하는 이유는 그 사실을 이야기하는 순간 정부로부터 가루가 되도록 까일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죠. 고대에서는 일반고와 특목고의 불균형을 알고 있고, 그래서 가장 공신력있는 수능이라는 제도를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내신의 비중을 줄이고 싶은데, 그런 선택권마저 정부가 억압하고 있으니 조용히 할 수밖에요. 그러나 그 우회로가 '외고 애들에게만 다른 규정을 적용하자'라는 개념은 적어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전체 학생을 절대적 기준으로 평가하는 방법을 택하려는 거겠죠.

    3. 과고와 외고를 비교하는 건 사실 이과와 문과를 비교하는 것만큼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과는 주로 '의대 아니면 공대'로 진로가 갈라지죠? 하지만 이 학문들은 전체적으로 '과학'을 기반으로 깔고 시작하는 것들이잖아요.(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과학과 기계/컴공과가 관련이 크게 있어보이진 않은데요) 그러니까 어디로 진출하든 우선 '관련성'은 유지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문과에서 외국어 능력이라는 건, 기본소양으로서의 의미가 크다고 봐요. 문과는 워낙 선택폭이 넓으니까요. 굳이 따지자면 과고 나와서 이공계로 가므로 설립취지에 맞다, 라고 주장하는 것은 마치 외고 나와서 문과로 가므로 설립취지에 맞다, 라고 주장하는 것과 크게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과고 나와서 의대 가는 것도 외고 까는 것과 마찬가지 논리로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근데 저는 의대애들 보면 걔네만큼 과고에서 배운 걸 잘 활용하는 애들도 없어 보이거든요. 그런데도 과고나와 기계과 가는것보다 의대가는 걸 비판하는 사람이 훨씬 많으니, 이쯤되면 이런식의 비판에 결코 감정이 개입되지 않은 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2. 그리고 외고의 설립 취지는 외국어 능력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는 것으로, 그게 누군가의 전공을 강제할 만한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외국어라는 건 어딜가나 기본 소양으로서의 의미가 더 크다는 말이에요. 그리고 외고란 건, 그런 기본소양을 키우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요. 그래서 학생이 어느 분야로 진출하든 외국어에 있어서는 남들보다 월등한 능력을 갖도록 하는 게 진짜 외고 취지예요. 예를들어 제가 혹여 회사에 취직을 하더라도, 중국어 분야에서는 대다수의 일반고 출신들보다 낫겠죠. (게다가 굳이 말씀드리자면 주요대학 외국어관련학과 TO에서 외고생이 차지하는 비율도 꽤나 큽니다. 그 작은 모집인원에 비해 입학한 학생수도 굉장히 많고요)

    아직 어린 입장에서 감정적으로 생각해보면, 공고나 상고에서 대학교 가는 길은 터주려고 노력하면서(이번에 서울대도 특별전형 만들라고 했다던데요-_- 공고나 상고의 취지는 그런 게 아닐텐데) 그리고 그런 노력에 찬사를 보내면서, 외고생이 대학 잘가는 걸 비판하는 건 그냥 이 집단 자체가 수틀리고 싫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고등학교로 진로선택과정이 끝나서는 안될텐데, 그걸 공고나 상고에 대해서는 아주 잘 이해하는 것처럼 행동하면서 유독 외고만 까려는 건, 그 집단 안에 속하지 못한 다수의 감정을 풀어주기 위한 정부의 억지로밖에 안 보인다는 말이에요. 매해 신문에 특목고생 부모님 직업이 기사로 나는 것도 그런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 chloe 2010/10/13 13:59 # 삭제

    우왕씨 좀 오해가 크신 듯....
    애초에 그게 취지면 왜 존재하는건지 잘 -_-;;;
  • young026 2010/10/13 14:00 #

    그런데 제 과(컴퓨터공학과입니다) 동기 출신교 중 대원외고가 아마 제일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요즘 얘기도 아니고 93학번인데.^^;
  • 아빠A 2010/10/13 14:07 #

    1. 대학의 선택권을 억압하고 있다고 말씀하신다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대학이 그런 말을 하고 싶다면 일단 정부 지원을 한푼도 안 받을 각오부터 해야 하지 않나 싶군요. 어떤 대학도 '선택의 자유'를 위해서 '정부 지원을 과감하게 끊'겠다는 대학은 없죠. 장학금 문제부터 시작해서...

    2. 그러면 '외고'라고 하지 마시고 '인문고'라고 하든지요. '외고'라는 이름을 쓸 필요는 없죠 굳이. 애초에 '외고'라는 타이틀을 달았기 때문에 문제인 겁니다.

    그리고...

    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과학과 기계/컴공과가 관련이 크게 있어보이진 않은데요

    ... 무리수이신데요...

    3. "그리고 외고의 설립 취지는 외국어 능력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는 것으로, 그게 누군가의 전공을 강제할 만한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정도의 이유로 '특목고'가 성립하지는 않습니다.

    과학고가 아닌 다른 특목고를 보면 더 뚜렷하죠. 애니메이션/만화/체육/예술 등등등...
  • 하늘이 2010/10/13 14:10 #

    우왕 // 학교 입시 우대 문제는 주인장께서 고대의 사례를 들어 주셨으니 충분하고...

    외고는 까놓고 말하면 '외국어만 잘하는 멍청이' , 주인장 말 마따나 "외국어 영재"를 양성해서 그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진출시키는 게 목표 맞음요.

    그런데 현실은? 대표적으로 얼마 전 보도된 바 "대원외고 졸업생이 법관 진출 비율 최다" 크리 ㄳ. 이 뭥미?
    이건 "설립취지와 결과물이 다른" 대표적 사례 아닌지요? ( ' ^')

    우왕님도 인정하신 바, "외고의 설립취지는 외국어 인재를 만드는 거"라면 솔까말, 그렇게 양성된 외국어 인재들께서 왜 굳이 법대를 가야 하는 건가요?
    외국어 인재들이 "법관이라는 직업군 안에서 재판을 할 때 구체적으로 외국어 능력을 이용해 다른 이들보다 훨씬 높은 업무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분야"가 특별히 있다고 보시는지?

    길게 쓰신 자기 합리화보다는 그냥 SKY 가기나 높은 계급 진출에 유리(?)하니 갔다고 하는게 차라리 더 정직해 보입니다.
  • 하늘이 2010/10/13 14:23 #

    그리고 주인장 언급처럼 "특수목적고" 라는 타이틀을 단 이상 "외고에서 외국어는 기본 소양의 의미가 크다"라는 말은 하면 안됨.

    외국어고라는 이름을 단 이상 외국어는 기본 소양이 아니라 "학교의 존재 목적"이며 대학, 나아가 사회 진출시에도 "외국어 관련 분야로 진출"하라는 게 최종 목적이며 진정한 설립취지임.

    외국어고 졸업생이 외국어 관련 분야로 나갈 게 아니면 이름을 외국어고라고 굳이 붙여서 특별히 우수한 학생을 뽑을 필요조차도 없지 않음요?
  • maxi 2010/10/13 14:42 #

    지잡대 출신으로서 우왕ㅠ 님께 무한한 존경과 님에 대한 노예의식을 바치는 바입니다.

    내신 반에서 30등하던 애가 도곡동에 있는 여고로 전학가서 바로 전교2등했던 얘기를 해주고 싶다는게 님의 문제인듯.
  • 닥슈나이더 2010/10/13 16:08 #

    우왕~~
    님이 특목고의 설립취지를 정말 잘못 이해하고 있네요...

    외국어고는 외국어 잘 하는애들 만들어서 따른데 보낼려는게 아니라
    외국어 잘하는애들 외국어로 먹고 살아라.. 란 이야기죠...

    맨첨에 외고, 과고 만들어질때 왜 만들어 졌는지만 확인해 보셨으면 이런이야기 안하셨을텐데...^^;;

    결론적으로 잘못 알고 있는걸로 우긴다... 인듯..^^;;
  • 닥슈나이더 2010/10/13 12:49 # 답글

    뭐.. 동생 대원 나오고... 형 둘은 일반고 나온 입장에서 보면.....

    어차피 개인의 능력은 정해져 있고...

    스트레스 받고 공부해서 sky 가느냐...
    그냥 학교생활 즐기면서 sky 가느냐의 차이인듯.....

    셋다 수능 등수 성적으로 보면 크게 많이 차이 나지 않는다능....
    스트레스 안 받을려면 일반고 ㄱㄱㅆ~~!!
  • Freely 2010/10/13 13:13 #

    우오 승리의집안입...(퍽퍽푹)
  • 닥슈나이더 2010/10/13 16:12 #

    절대 그건 아닌닷...^^;;

    s가 없어서는 아니고....
    제가 불가촉 천민 공돌이 출신이라..ㅠㅠ;;
  • sweetbebe 2010/10/13 13:07 # 답글

    전 결혼해서 애들데리고 살려면 강남, 목동은 피하려구요.
    초딩때부터 과외 6개7개씩 시키면서 압박주고 싶지 않아요
    대입전까지 12년인데 너무 일찍 공부에 치이면 중도에 질릴것같은데..
    우리나라에서 그게 가능할지도 의문이지만요ㅠㅠ
  • あさぎり 2010/10/13 13:18 # 답글

    목동 반 1등이 저 정도면 이제 우리학교는 우야냐고요... OTL
  • 아빠A 2010/10/13 13:21 #

    소문은 과장될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옛날 같지 않아진게 사실은 사실이죠...
  • 마나™ 2010/10/13 13:41 # 답글

    사실 이건 특목고/자사고에 고유한 문제라기 보다는 정시 비율 자꾸 줄이고 수시, 입학사정관제 같은거 만들어서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수능으로 쇼부치는 정시에서는 특목고 학생도 일반고 학생도 피해받을 일 없어요.
  • 아빠A 2010/10/13 13:43 #

    말씀하신 것들이 일종의 '우회수단'으로 활용이 되면서 여기까지 온 셈이죠.
  • 하늘이 2010/10/13 14:25 #

    입학사정관제 덕분에 현장에서는 더 죽어납니다.

    생활기록부에 온갖 신선한 미사여구를 더 많이 넣어서 더 두꺼운 생활기록부(...)를 만들고 우수한 학생이라는 품질보증 상표(...)를 붙여 납품해야(?) 하거든요. -_-;;
  • 오즈 2010/10/13 13:44 # 답글

    요즘은 저정도로 심한가요..?

    저는 심지어 서울도 아닌...;; 경기도 모 시에 있는 일반고등학교 출신인데, 서울소재 의대 진학했는데...아, 반에서 1등은 아니고...성적이 더 좋긴 했지만요... 좀 옛날 일이긴 한지도 모르네요.

    동생은 08학번인데 역시 경기도 모 시에 있는 일반고등학교에서 반에서 3-4등 했는데 경희대 문과중에서 나름 경쟁이 제일 센 편인 과에 들어갔거든요.
    경희대 정도면 인서울 중위권 대학이겠죠?

    음.....빨리 태어나서 다행인건가요;;;;
  • 아빠A 2010/10/13 13:46 #

    아직은 엄마들 레벨에서의 이야기니까 과장의 가망성이 분명히 있다고 봐야 하지만, 꽤 심각한 분위기인건 틀림이 없다고 봅니다.
  • chloe 2010/10/13 14:00 # 삭제

    애초에 예전엔 막 지방천재가 수능이나 학력고사에서 전국 몇등 이런 성적으로 내신이나 학교버프 무시할 수 있었지만 요새는 그게 안먹힌다는 게 좀 크지 않은지.
  • 닥슈나이더 2010/10/13 16:15 #

    chloe // 지금도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애들 꽤 많을껄요??

    서울 전국 고등학생수에서 SKY진학 비 VS 서울고등학생수에서 SKY진학 비

    를 가지고 계산해보면 먼가 나올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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