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에 대한 진보쪽의 입장? 이슈1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1042203045&code=940401

1. 입시위주의 체제가 문제라는 이야기는 제발 증거를 좀 봤으면 좋겠다.

2. 전교조쪽 발표에서 유일하게 쓸만한 이야기는 이것

중요한 것은 학교폭력 사건의 발생을 막지 못했다고 책임을 추궁당하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 교사와 학교가 이런 책임 추궁에 노출되다보니 사건 발생을 인지했다고 해도 모른 척하게 된다.

찬성하거니와, 하나 묻고 싶다. 진짜로 교사들은 그넘의 '별것없는 신고 의무'를 충실하게 수행하셨수?

3. 문재현씨 이야기는 경청할게 있다. 가령 이런것.

3.1 최근의 자살 사건을 정리해 봤다. 교사는 징후를 보고서도 그 의미를 보지 못해서 대응을 못했고, 부모도 징후를 봤지만 의미를 몰랐고, 교육청은 그 문제를 학교 차원으로 떠넘기고 경찰은 통상행위라며 대응해 오다가 이제 전쟁을 한다.

교사는 당연히 그 징후를 알아볼 수 없다. 전문적으로 심리학과 상담기술을 배운 사람들도 하기 어려운 것인데다가, 실제로는 의미를 보지 못한게 아니라 교사가 무시한 경우가 태반이다. 부모 역시 마찬가지고. 교육청은 학교로 문제를 떠넘긴다고 하는데, 이 이야기는 전교조쪽의 입장과 완전히 상치된다. 전교조쪽의 입장은 교실내에서 (=학교내에서) 해결하게 해주세요가 아닌가. 경찰은 이 경우에는 이 판에 아직은 정식으로 끼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나마 상대적으로 죄가 덜한 편이지만...

3.2 경찰이 정보를 제공하고 부모와 지역사회 전문가가 참여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전교조랑 진짜로 한판 붙을 기세인듯?


교사에게 어떤 권한을 늘리자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찬성할 수 있다. 그런데 교사들은 과연 그 권리를 주면 수행할 능력이 있는것인가? 모두 상담사 자격이라도 따게? 상담에 대한 재능이 있는 사람이 그렇게 많을까?

어쨌뜬 교사가 문제를 숨기지 않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 자체는 적극 동의하지만, 교사가 권한만 주면 뭐든지 할 수 있을거라는 전교조의 수퍼교사 논리는 수긍하기가 어렵다.

덧글

  • BigTrain 2012/01/05 18:14 # 답글

    상담교사를 늘려달라고 할 듯. 전업교사들이 상담업무까지 담당하는 게 빡세다고 상담교사 직제까지 만들어놨는데 교사들에게 권한을 더 달라구요? 풋 ㅋㅋㅋ
  • 아빠A 2012/01/05 18:15 #

    상담교사 들어오는것 보다는 아마 경찰이 들어오는게 싫겠죠. 그 경찰이 실제 '경찰'역할만 할거라고는 장담하기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 BigTrain 2012/01/05 18:20 #

    저도 교육현장에 마이너한 파트지만 발을 들이게 된 입장에서..

    교원들은 행정업무 경감 등에선 "교사들을 수업에 집중하게 해 달라."고 주장하다가, 또 이런 데서는 "우리에게 권한을 달라."고 주장하니 참.. 일선학교 학생과가 최악의 기피부서가 된 지 오래인데 상담과 관련해선 비전문가인 교사들에게 권한을 더 주는 게 해결책은 아닌 듯 싶습니다. 학교마다 청원경찰을 배치하고 법의 감시망을 널리 둘러치는 게 가장 나을 듯 싶은데.. 지금처럼 교육과정 탓은 뭔가 좀 아닌듯하네요. 입시경쟁의 강도는 예전이 지금보다 훨씬 격심했는데, 학교폭력의 강도는 별 변함이 없거나 더 강해진 걸 보면 뭐..
  • 아빠A 2012/01/05 18:22 #

    전교조가 '전인교육'이라는 표현에 목을 매다는한 이런 모순되는 구조가 없어지지는 않을 겁니다. 전인교육이라는 애매한 표현을 계속 상징적으로 쓰고 싶다면 그 하위분류라도 아주 구체적으로 해야겠죠.
  • Annihilator 2012/01/05 18:32 # 답글

    쟤낸 왜 이제와서 르네상스맨 놀이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교육행정가 겸 상담 전문가 겸 입시 상담가에 수업도 졸라 잘 하는 아무개 명함이라도 바라는 걸까요?
  • Annihilator 2012/01/05 18:38 #

    전교조 말을 들어주려면 임용고시를 3급 채용으로 만들어야 할 듯? 위대한 국장 클래스 평교사 A?
  • 아빠A 2012/01/05 19:10 #

    고발해봐야 결국 학교로 돌아온다는 이야기에는 동의하는데, 교사가 할 수 있는건 전문가가 대응할때 조언하고 참여하는 것이지 반대가 되어서는 안된다는걸 잘 이해를 못하는듯...
  • Ha-1 2012/01/05 19:05 # 답글

    '과학기술에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야 한다'는 프레시안 일파들의 논리가 이제 전교조로 돌아오는중
  • 아빠A 2012/01/05 19:10 #

    과학기술은 사실 국가가 안해도 된다는 바이패스가 있으므로 또 패스...
  • 라임에이드 2012/01/05 21:02 # 삭제 답글

    경찰교사를 만들면 어떨까요?
  • 행인1 2012/01/05 21:23 # 답글

    각 교육청에 학교 전담 경찰을 두는게 어떨까 생각해보았는데 아마 경찰청 이전에 교과부가 반대할듯해서...
  • 라라 2012/01/05 23:34 #

    교육부 산하 경찰제라면 어떨지?
  • 원천적 해결 2012/01/06 14:57 # 삭제

    교과부를 없애면 됩니다. 그리고 모든 교사를 현직 경찰로 교체하죠.
  • capcold 2012/01/06 01:29 # 답글

    !@#...약은 약사에게 교육은 교사에게 행정은 학교행정직원에게 상담은 학교상담사에게 치안은 학교경찰에게. 서당 훈장의 시대가 아님을 이제쯤은 좀 알아먹을 때가 됐는데 말이죠(늘 주장해온 바지만, 학교 내 구류시설도 설치하고).
  • 원천적 해결 2012/01/06 14:58 # 삭제

    재청이요.
  • Ha-1 2012/01/06 09:42 # 답글

    교육이 아니라 이미 치안 문제. 그리고 경찰 민영화의 시발점.
  • 아빠A 2012/01/06 10:00 #

    이 이야기와 경찰 민영화가 굳이 연결되어야 할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 Ha-1 2012/01/06 10:08 #

    예 직접적인 상관은 없는데, '경찰력 부족' - '내아이는 내가 지킨다' 시나리오로 갈 겁니다 분명히
  • 아빠A 2012/01/06 10:28 #

    Ha-1 / 이 경우는 그러기는 좀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1. 학교 안에서 '개인 경찰' 혹은 '경호원'을 두기는 어렵습니다. 수업시간에 뒤에 경호원이 배열하는 학교는 왠만한 부자동네에서도 보기 어렵다고 봅니다. 학교에 '갈'때까지야 그럴 수 있겠지만요. 따라서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로 가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럴거라면 학교를 아예 안보내야죠.

    2. 학교 자체적으로 경호회사를 활용하는 법이 있겠습니다만 (돈 많은 학교는 가능하겠죠.) 이 경우 이 경호원은 '내'아이를 지키는 사람이 아닙니다. 다르게 말하면 '내' 아이가 '잡힐'수도 있는거죠. 얼마나 찬성할지는 좀 의문입니다.

    3. 학교 밖에서 경호원이 공공연하게 린치를 가했다면 이건 학교 폭력 수준에서 끝날 문제가 아닙니다.

    이런 이유로, 이 이슈와 경찰민영화와의 연결은 좀 가망성이 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설 경호원이 학교내에서 힘을 가지려면, 실제 사설경호원을 고용할 사람들 혹은 학교와 사설경호원에게 끌려나가야 할 학생이 계급적으로 분리가 될 수 있어야 상대적으로 말이 적을 겁니다. 하지만 왕따가해자가 어디 가난한 폭력성향의 학생뿐이던가요. 반대도 얼마든지 있죠. 사설경호원이 수업시간에 떠든애들을 끌어내는 용도로 활용되면 몰라도, 왕따문제와 연결되기는 좀 어려워 보이는군요.
  • 원천적 해결 2012/01/06 15:05 # 삭제 답글

    '교사'의 개념을 '수업하는 경찰'로 재정의 하죠. 늙고 무능하고 애들 제압할 힘도 없는 교사들은 해고하고, 일단 무술 유단자를 자격요건으로 경찰 공무원 시험 합격자 중에 교사를 임용하는 겁니다. 학생을 가장한 폭력배들은 즉각 소탕할 수 있죠. 이러면 사실상 모든 학교는 소년원이 되는 겁니다.
  • getabeam 2012/01/07 07:25 # 삭제

    선생들이 군도를 차고 수업했다는 일제 시대가 오버랩 되면서...
  • 사적보복의법적정당화 2012/01/07 13:53 # 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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